KBS 한국어 4급 후기

 

1달 완성, 2주 완성, 1주 완성이라는 말들,

다 부질없습니다.

 

일단 노베이스가 아니라는 설명부터 시작합니다.

고등학교 시절 국어 영역 1,2등급은 당연했고, 아주 컨디션 안 좋은 모의고사여야 3등급 받았습니다.

과목을 불문하고 문제 푸는 속도는 빨랐고,

수능 국어도 30분 이상 남았던 사람입니다....

참고로 비슷한 실용글쓰기는 공부 없이 기준에 맞는 준2급 취득.

 

 

그리고 최근,

제80회 KBS한국어능력검정시험 4+급 받았습니다.

 

 

 

물론 아주 열성적으로 공부한 건 아닙니다만!
그렇다고 실용글쓰기 때처럼 준비 안한 것도 아니었습니다ㅠㅠ

네이버 블로그에서 만경창파님 비롯한... 고수님들의 자료도 받았고

길을 오가며 암기고래로 고유어 암기했고,

쉴 때는 KBS 우리말 겨루기 보면서 감 살려뒀습니다.

 

 

 

그래서 실패 원인 분석을 하며 재시험을 준비하고,

비슷한 입장에 계신 분들에게 팁을 좀 공유해볼까 합니다.

 

 

4급 원인분석1) 시간 간과

시험은 100문제에 120분입니다.

그 중 듣기가 25분에 15문항

지필평가가 95분에 85문항입니다.

 

평소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저는 시간 걱정을 하나도 안 하고 갔습니다.

블로그 후기들에 시간이 남았다-는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

천천히..선지 하나하나 비교하며 풀었습니다.

 

하지만, 문제는 역시 원래 속도로 풀어야 했습니다.

천천히 풀었더니 역시나 시간이 모자랐고,

뒤쪽에 쉬운 문제들을 다 날렸습니다.

 

평소 문제 푸는 속도 빠르시면, 원래대로 푸십시오.

굳이 여유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.

원래 문제푸는 속도가 느리면, 본인이 잘하는 파트부터 푸는 걸 추천드립니다.

파본 확인 시간에 문제 유형 확인이 가능하니 이 시간을 활용하세요!

 

그리고 뒤쪽이 보통 국어문화라 난이도가 쉬운 편이어서,

그 쪽은 꼭 놓치지 말고 먼저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
 

 

4급 원인분석2) 예외 조항

문법 파트와 표현 파트.

문법과 맞춤법 부분에서 간과한 부분이 바로 예외였습니다.

규칙 파악 위주로 암기를 했는데,

시험에는 그 규칙에 맞지 않는 문제들이 꽤 있어서 많은 부분을 틀렸습니다.

언제나 규칙에 맞지 않는 예외사항 함께 암기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.

 

4급 원인분석3) 상대평가

KBS 한국어능력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.

보통 가산점 등급에 해당하는

1급~3-급이 41.28%.

4+ ~ 무급이 58.72%입니다.

그러니까, 응시자의 절반 이상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등급이 안 나온다는 소립니다.

간단히 말하면 초시생이 한번에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

절반이 조금 안 된다.

 

공부할 시간이 적고, 시간이 촉박하다면!

절대평가인 한국실용글쓰기 시험을 추천하는 바이고,

국어 점수가 꼭 필요하고, 이 부분에서 가점을 확실히 받고 싶다면

대비를 단단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
절반은 넘어서야 하니까요.

 

 

 

 

 

모쪼록 이후 도전하시는 분들은

저와 같은 좌절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.